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가장 필요한 영양물질이지만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낙인찍혀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우울증이나 자살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사가 종종 나옵니다. 이 글에서 낮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와 우울증 발생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나쁜 콜레스테롤(LDL)이란?
나쁜 콜레스테롤 또는 LDL 콜레스테롤은 몸속 곳곳에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한 모든 세포에 콜레스테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세포 내에서 비타민D 생성, 호르몬 생성 및 담즙산 생성을 하는 등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영양물질입니다.
2. 우울증의 원인과 영향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생물학적인 원인으로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세로토닌과 같은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의 수치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자,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전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 확률이 올라갈 수 있는 추측은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3. 낮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위험하다!
(1) 미국 시나트라 박사의 주장
미국 코네티컷대 의대의 전 교수이자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마라’의 저자인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는 현재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에 대한 기존 견해와는 완전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는 학회와 제약 회사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일방적으로 해로운 것으로 간주하며 그 기준치를 과도하게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합니다.
시나트라 박사에 따르면, 혈중 LDL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뇌의 기능과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 고려대 안암병원 곽동일 교수팀의 연구
1991년부터 1996년까지 해당 병원을 찾은 우울증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자살을 시도한 환자 25명의 평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156㎎/㎗로, 자살을 시도하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 수치인 187㎎/㎗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인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는 130에서 200㎎/㎗ 사이입니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 이하인 우울증 환자에서 자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이 현상의 원인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기능 저하에서 오는 걸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3) 고려대 안산병원 김용구 교수팀의 연구
2000년부터 2년간 자살을 시도한 우울증 환자 149명과 시도하지 않은 환자 149명, 그리고 정신 건강이 양호한 251명의 대조군을 포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 자살을 시도한 우울증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밝혀내었으며, 이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 신경정신약물학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자살을 시도하지 않은 우울증 환자들과 정신 건강이 양호한 대조군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는 각각 179mg/dL과 187.9mg/dL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자살을 시도한 우울증 환자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는 149mg/dL로, 다른 두 그룹에 비해 훨씬 낮았습니다.
(4) 미국 듀크대학의 에드워드 수아레스 박사 연구팀
18세에서 27세 사이의 여성 121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정신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들은 저콜레스테롤혈증 그룹(69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52명)으로 나누어졌으며, 우울 척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들의 비율은 저콜레스테롤혈증 그룹에서 39%, 비 저콜레스테롤혈증 그룹에서 19%로, 저콜레스테롤혈증 그룹에서 우울 증상이 더 많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저콜레스테롤혈증이 우울증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4. 낮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뇌세포에 악영향을 끼친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수치가 낮을 때의 연구 결과에서 추측할 수 있는 핵심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질 경우, 대뇌 속 세로토닌 수용체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세로토닌의 뇌세포 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우울증과 연관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며, 이에 따라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건강한 성인에서 성별에 따른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와 우울증 연관성 논문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 때 우울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FAQ)
-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세요. - 우울증과 콜레스테롤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정신 건강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개인의 심리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습니다. - 식습관 변경만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나요?
예, 건강한 식습관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합니다.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고, 해산물, 견과류, 신선한 과일 및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 우울증 증상을 느낄 때 어떤 전문가에게 상담받아야 하나요?
우울증 증상이 있을 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와 같은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상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 전문가는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수치와 우울증 관리를 위한 일상생활의 팁은 무엇인가요?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운동, 사회적 활동 참여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우울증 관리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