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매독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매독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매독균은 절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무심코 방치했다간 시력과 청력 상실에 신체 마비로 이어져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 글에서 매독 증상과 치료 방법 등 매독에 관한 핵심 내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매독이란?
매독은 트리포네마 팔리듐균이라는 매독균에 의해 감염되는 성기 및 전신질환입니다. 이 균이 활동하면 감염력이 매우 높지만 활동하지 않으면 증상 없이 몸속에서 수십 년간 숨어 있기도 합니다.
2. 매독 주의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매독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작년 대비 현재 2000건에 달할 정도로 많이 늘어나 언론에서 매독 주의보를 발령할 만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3. 매독 감염 증상
(1) 1기 매독
입, 항문, 자궁 경부 등 접촉 부위에 나타나지만 별다른 통증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2주에서 6주가 경과하면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지만 치료하지 않은 매독균은 몸속에 숨어 있다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2) 2기 매독
1기 매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2기 매독으로 이어집니다. 매독균이 혈액으로 타고 번지는 2기 매독이 진행되면 4개월 이내에 손과 발바닥의 붉은 반점, 성기 주변이나 항문에서 사마귀 모양의 콘딜로마, 림프샘이 커지거나 열과 두통 등이 발생합니다.
피부 발진은 전신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피부에 고름이 찬 물집이 생기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탈모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3) 잠복 매독
1기 매독이나 2기 매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잠복 매독 상태로 변합니다. 잠복 매독은 조기와 후기로 나뉩니다. 조기 잠복 매독은 성행위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지만 후기 잠복 매독은 전염되지 않습니다. 즉 조기 잠복 매독은 감염 후 1년 이내로 감염성이 매우 높지만 후기 잠복 매독은 감염 후 1년 이상 경과한 상태를 말합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후기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감염자의 40%는 매독균이 신경계를 침범하는 3기 매독으로 이어집니다.
(4) 3기 매독
3기 매독을 신경 매독이라고도 하는데 심장이나 신경계와 같은 중요 장기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피부 위에 작은 크기로 단단하게 맺혀서 솟아나는 고무종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시력과 청력 상실 외에도 매독균이 척수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발작이나 신체 마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만약 매독균이 심장이 연결된 혈관을 감염시키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4. 매독 치료 방법
- 1기 매독, 2기 매독, 초기 잠복 매독: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한번 맞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 후기 잠복 매독: 중추신경계로 침범되지 않았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페니실린 주사 치료법을 3주 동안 시행합니다.
- 신경 매독: 뇌척수액 침범이 있는 신경 매독의 경우,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하는 치료법을 10~14일간 시행합니다. 페니실린 부작용이 있다면 항생제를 한 달 이상 복용해야 합니다.
5. 매독 예방법
- 매독 환자와의 성 접촉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 성관계 시 궤양 부위를 덮을 수 있는 라텍스 콘돔을 사용합니다.
- 익명이나 즉석만남 파트너와의 성관계, 잦은 성 파트너 변경, 성매매를 통한 성 접촉, 콘돔 없는 성관계 등 위험한 성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6. 결론
언론에서 매독 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우리나라도 매독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정부에서도 2024년 1월 1일부터 매독을 4급에서 3급 감염병으로 상향시켜 전수 감시를 실시하는 등 국가 감시체계가 강화되었습니다.
매독은 초기에 빠른 진단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매독이나 성병이 의심된다면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빨리 찾아가서 검사받아야 합니다. 초기에 발견되면 근육주사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했다간 수십 년간 숨어있다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매독은 본인뿐만 아니라, 성 파트너 심지어 자녀에게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매독 주의보가 내려진 이때 위험한 성 접촉은 무조건 피하는 안전한 성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