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불면증과 치매를 잡아주는 뇌 항산화제

멜라토닌은 수면호르몬으로 잘 알려졌지만 모든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져서 수백 개 유전자를 조절해 신체 각 기관의 회복과 치유를 돕는 아주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숙면을 유도해 불면증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치매까지 예방해 주는 최강의 뇌 항산화제인 멜라토닌의 효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멜라토닌은 뇌 찌꺼기를 청소합니다! (글림프 시스템)

멜라토닌

우리 뇌는 몸속 청소부 역할을 하는 림프계가 없습니다. 그 대신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멜라토닌이 뇌척수액을 통해 신경세포 사이사이로 들어가 뇌에 쌓여있는 찌꺼기를 청소합니다.

이렇게 우리 뇌는 글림프 시스템이라고 하는 독특한 청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멜라토닌이 제때 분비되지 않아 뇌 청소를 못하면 수면장애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2. 멜라토닌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낮에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멜라토닌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즉 햇빛의 자극을 통해 만들어진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충분히 축적되어야 해가 저문 뒤 멜라토닌을 만들어냅니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멜라토닌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낮 동안 햇빛을 받으며 적절한 활동이 있어야 밤에 잠을 깊이 잘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 뇌 디톡스 과정과 면역에 관여해 치매를 예방합니다!

멜라토닌

우리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할 정도로 대사 활동이 활발합니다. 그만큼 활성산소 등의 노폐물이 많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숙면을 통해 뇌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뇌척수액을 통해 깊은 곳까지 흘러 들어가 활성산소 등의 노폐물과 치매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 등의 독성 단백질을 씻어내 간으로 보냅니다.

그 후 세포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지는 멜라토닌이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퍼지면서 수백 개 유전자를 조절해 심장, 혈관, 피부, 간 등의 여러 신체 기관을 회복시키거나 재생시킵니다.

이처럼 멜라토닌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면역, 항산화, 치매 예방에 관여해 우리 몸의 회복과 치유를 돕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4. 최강의 뇌 항산화제인 이유(비타민C보다 70배 강하다!)

비타민C나 E와 같은 항산화제 1분자는 1개의 산화물을 제거합니다. 즉 활성산소 하나에 전자 하나를 주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자신은 산화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멜라토닌 1분자는 최대 10개의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고, 활성산소를 제거한 후에도 항산화 능력을 잃지 않습니다. 이러한 멜라토닌의 특별한 항산화 능력을 멜라토닌 연쇄 반응 또는 멜라토닌 캐스케이드라고 부릅니다.

5. 결론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해 지난해 불면증 환자 치료 수가 무려 83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불면증이 심해져 혼자 술 마신다는 고백을 밝힌 연예인 기사도 심심찮게 나오는 걸 보면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멜라토닌은 뇌에 직접적인 항산화 역할을 하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숙면을 유도해 글림프 시스템의 뇌 디톡스 과정을 도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멜라토닌은 사춘기 무렵부터 감소해 30세 이후에 급감하기 때문에 멜라토닌 영양제를 통해서 적절히 보충해 주면 불면증 극복과 치매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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