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평균 20명 이상 숨지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무려 50%에 육박하는 중증질병입니다.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되는 여름철에 비브리오 패혈균인 세균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 질병이라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바다에 살고 있는 비브리오균이 상처난 피부를 통해 혈액에 침투하여 고열이나 저혈압(쇼크) 등 인체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급성 패혈증입니다.
2. 증상은?
건강한 사람들은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관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당뇨, 만성신부전, 간질환자, 위장관 질환자, 알코올중독자와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패혈성 쇼크(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피부에 출혈성 물집이 나타나 점차 범위가 확대됩니다.
만약 상처에 의한 감염의 경우 12시간의 짧은 잠복기(보통은 약 16~24시간)를 거쳐 피부 근막,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3. 예방은?
(1) 어패류 먹을 시
- 어패류를 흐르는 수돗물에 적어도 2회 이상 반복해서 깨끗이 씻어냅니다.
- 어패류를 85℃ 이상의 온도에 가열 처리해서 먹습니다. 특히 조개류를 끓일 때 껍질이 열리고 나면 5분 이상 끓이고, 증기로 익힐 때는 9분 이상 요리해야 합니다.
- 익힌 음식은 바로 먹고 어패류 조리에 사용한 도구는 반드시 열탕 처리해 세척해야 합니다.
- 어패류 조리할 도마와 식칼은 타 식재료 전처리용 도마와 식칼을 따로 구분해 사용해야 합니다.
- 어패류는 5℃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 면역이 약하거나 간이 안 좋다면 어패류를 절대로 날로 먹으면 안 됩니다.
(2) 상처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려면
- 어패류 조리 시 반드시 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합니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냅니다.
4. 자주 묻는 질문(FAQ)
(1) 사람 간 전파가 되나요?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고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하는 점 잊지 마세요.
(2) 장염비브리오균은 무엇인가요?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20℃ 이상이 되면 왕성하게 증식하는 식중독균입니다. 증식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 최적의 조건이 되면 3~4시간 만에 세균수가 약 100만 개로 늘어납니다.
이 균은 고등어, 문어, 오징어, 피조개 등의 어패류에서 검출되거나 어패류를 조리한 도마, 행주, 조리자의 손을 통해서도 오염됩니다.
주요 증상은 설사, 복통, 40℃ 이하의 고열,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3)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나요?
식약처에서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을 개발해서 국민에게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대한 정보를 지점별 예측, 3일 예보, 관광지 위험지수, 예방 동영상 등 세분화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을 검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