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홍열은 현재 일본에서 번지고 있는 연쇄상 독성쇼크증후군(STSS)과 동일한 원인 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GAS)에 의해 감염되는 발열성 질환입니다.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연쇄상 독성쇼크증후군의 불안 속에 성홍열 전염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성홍열 예방이 연쇄상 독성쇼크증후군 예방의 길입니다.
1. 성홍열이란?
성홍열은 A형 연쇄상구균(GAS)에 감염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되어, 12~48시간 후에 전신에 발진을 동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성홍열을 법정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법정 제2급 감염병이란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와 같이 전파 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안에 신고하고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을 의미합니다.
2. 성홍열 전염 경로
- 환자와 보균자의 호흡기 분비물(점액 및 타액)에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을 통해 전염됩니다.
- 드물게 환자와 보균자의 물건이나 식품을 통해서도 전염됩니다.
- 학교, 보육시설, 군대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도 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성홍열 발생시기
일 년 내내 발생할 수 있고 늦은 겨울과 초봄에 자주 발생합니다. 주로 6세~12세에 주로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감염 후 1~7일입니다.
성홍열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 동안 자택 격리나 병원 격리를 하면 전염력은 없어집니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2~3주까지 타인에게 전염할 수 있습니다.
4. 증상
- 초기에는 인후통에 동반되는 갑작스러운 발열(39℃~40℃), 두통, 구토, 복통 등을 보입니다.
- 1~2일 후에 전형적인 좁쌀 크기의 발진이 입 주위 및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나타납니다.
- 혀는 처음에 회백색이 덮이고 돌기가 현저히 두드러지는 모양이며 발병 후 2~3일 지나면 붉은색을 띠고 돌기가 붓는 딸기 모양이 됩니다.
- 전신에 나타난 발진은 보통 1주일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5. 예방법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는 반드시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합니다.
-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 식기나 수건 등 개인용품을 타인과 공유해선 안 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 예방백신이 있나요?
아직까진 성홍열 예방백신은 없습니다. - 성홍열의 합병증은 발생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성홍열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염 후 1주 이내에 생기는 화농성 합병증(중이염, 수막염, 기관지 폐렴)과 감염 후 2~3주 후에 생기는 비화농성 합병증(급성 사구체신염, 류마티즘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