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체내로 보내 혈당을 조절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혈당이 과다하게 들어오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고장 나 결국 당뇨와 치매를 불러옵니다. 췌장의 인슐린 호르몬 역할을 알아야 당뇨와 치매 등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인슐린 호르몬이 없으면 우리는 죽습니다.
가장 중요한 인슐린 호르몬 역할은 체내로 들어온 과잉 포도당을 인체 여러 저장소에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탄수화물, 가공식품, 빵 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장기간 많이 먹어 과량의 포도당(혈당)이 혈류 속으로 돌아다니면 당화 반응으로 인한 세포의 영구적 손상, 통제 불가능한 자유 라디칼의 공격, 산화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몸은 염증 상태로 변해 버립니다.
이를 막기 위해 췌장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끌어내립니다. 즉 인슐린 호르몬은 혈류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들어가게 해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함과 동시에 간과 근육으로 보내 저장시켜 버립니다.
이처럼 인슐린 호르몬은 과잉 포도당을 혈류 속에 돌아다니는 것을 막아 우리 몸을 보호하는 생존에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2. 과잉 포도당을 지방으로 저장시킵니다.
인슐린 호르몬은 체내로 들어 온 포도당을 세포, 간, 근육으로 보내 저장시킨 뒤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해 복부나 장기 주위 등 지방 저장소로 보내 버립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이 찌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살이 찐다고 해서 이를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혈류 속에 돌아다니는 과잉 포도당과 설탕과 과일 속의 과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인슐린 호르몬의 정상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3. 과도한 양의 인슐린은 여러 질병을 불러옵니다.
장기간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인슐린이 혈류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들어가게 계속 자극하면 세포는 내성이 생겨 인슐린 자극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 부릅니다.
세포가 포도당을 받아들여 에너지를 만들어야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데, 인슐린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고 포도당을 계속 안 받아들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는 계속 굶주리고 혈류 속에는 포도당이 넘쳐나는 마치 풍요 속의 빈곤 같은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우리 몸속 포도당의 풍요 속의 빈곤은 당뇨, 비만, 치매, 다낭성 증후군 등 여러 질병을 불러일으킵니다.
4. 인슐린 수치가 낮아야 살이 빠집니다.
인슐린 호르몬이 계속 남아있으면 우리 몸은 지방을 태우기가 어렵습니다. 인슐린 호르몬이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전환해 저장하는 방식과 지방세포에 지방으로 저장하는 방식은 마치 도로의 일방통행처럼 한 방향으로만 세포 속으로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인슐린 호르몬은 세포 속으로 주입할 줄만 알지 세포 밖으로 나오게 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인슐린 수치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어야 세포가 간과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바꿔 사용하고, 글리코겐 비축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지방 세포의 지방을 태워 살이 빠지게 됩니다.
5. 결론
치매의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뇌세포가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포도당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생기는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도 당뇨 발병 원인과 비슷합니다. 평소 혈당(포도당) 관리에 신경을 안 쓰면 당뇨와 치매에 걸릴 확률은 불 보듯 뻔합니다.
혈당 관리는 인슐린 호르몬 역할의 이해가 먼저 있어야 적극적으로 당뇨나 치매 예방에 힘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나름 부족한 저의 지식으로 인슐린 호르몬 역할을 정리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이에 연관된 책이나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채우셔서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