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감염이 걸렸다고 무조건 결핵환자가 되거나 결핵균을 전파시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이 세계 1위, 사망률 2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결핵균에 대한 정보를 바로 알고 대처해야 합니다. 오늘은 잠복결핵감염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잠복결핵감염이란?
우리 몸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활동 및 증식을 하지 않아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2. 잠복결핵감염과 결핵 비교
구분 | 잠복결핵감염 | 결핵 |
증상 | 없음 | 2주 이상 기침, 발열, 가슴통증, 체중감소, 객혈 등의 증상 |
전염성 | 없음 | 전염성 결핵이면 기침, 재채기, 대화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 |
신고 의무 | 없음 | 법적 의무(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 제12조 및 결핵예방법 제8조 |
3. 잠복결핵으로 진단되면 모두 결핵환자가 된다?
아닙니다. 결핵균에 감염되면 2년 이내에 5%, 2년 이후 5% 발병해서 총 10% 정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잠복결핵감염자는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전파시킨다?
아닙니다. 잠복결핵감염자는 환자가 아닙니다. 잠복결핵감염 상태는 몸 안에 결핵균이 잠복해 있을 뿐 외부로 배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전염성 결핵환자처럼 격리 조치가 필요 없습니다.
만약 잠복결핵감염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주나 고용주가 취업 거부나 해고 등 불이익을 주면 노동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5. 결핵 예방이 가능합니다.
결핵환자와 접촉하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잠복결핵감염을 진단받으면 곧바로 치료받아야 활동성 결핵 발병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 비해 대략 83% 결핵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비는 전액 무료입니다.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으면 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1) 임신 중인 경우 잠복결핵감염에 걸리면 치료가 가능한가요?
잠복결핵감염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은 태아에 안잔합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2) 잠복결핵감염 치료 부작용이 있나요?
치료 약제의 종류에 따라 3개월~9개월 복용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소니아지드(Isoniazid) 약제의 부작용은 피부발진, 구토, 설사, 손·발 저림 등이 있고, 리팜핀(Rifampin) 약제의 부작용은 독감 증상, 구토, 황달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잠복결핵감염 치료 시 연령제한이 있나요?
치료 약제의 간독성 발생 가능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할 수 있어서 질병관리청은 65세 이하에서 치료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