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증상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배경에는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 염증이 있습니다.
오늘은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밝힌 만성 염증 낮추는 음식 조합, 바로 토마토와 두유(콩주스)의 효과를 소개합니다.
만성 염증이 혈관을 조용히 망가뜨리는 이유
손을 베였을 때 붓고 열이 나는 급성 염증은 몸을 지키는 정상 반응이지만, 만성 염증은 뚜렷한 증상 없이 면역 반응이 계속 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TNF-α, 인터루킨-6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혈액 속에 높게 유지되면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되고, 거칠어진 혈관벽에 산화 LDL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동맥경화(플라크)로 이어집니다.
이 플라크가 터지면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고, 심장이면 심근경색, 뇌면 뇌경색이 됩니다.
오하이오주립대가 밝힌 토마토 두유 효능

2026년 3월 오하이오주립대 코퍼스턴 교수 연구팀은 미국 농무부와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비만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교차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2주 워시아웃 후 하루 리코펜 54mg, 이소플라본 약 190mg이 든 토마토 콩주스를 4주간 마셨고, 이후 다시 워시아웃을 거쳐 토마토주스만 4주간 마셨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토마토와 콩주스를 함께 마셨을 때만 세 가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토마토 단독으로는 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토마토의 리코펜은 NF-κB 경로를, 콩의 이소플라본(제니스테인)은 지방세포의 다른 염증 신호 경로를 억제해, 두 성분이 서로 다른 경로로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참가자가 12명으로 적어 향후 대규모 후속 연구가 필요합니다.
혈관 염증 없애는 음식, 실천 방법
논문에 쓰인 주스는 리코펜을 특별히 높인 품종과 고농도 이소플라본을 첨가한 특수 제품이라, 일반 토마토·두유로 같은 양을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신선 토마토는 100g당 리코펜이 3mg 정도라 54mg을 채우려면 1kg 이상 먹어야 하고, 일반 두유 한 컵(약 25mg)으로 190mg을 채우려면 1L 이상 마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리코펜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함께 먹어야 흡수율이 올라가므로, 익힌 토마토 2개에 무가당 두유 1컵, 올리브유 1숟가락을 믹서에 갈아 매일 한두 잔씩 마시는 습관을 추천합니다.
여기에 항염증 대표 영양소인 오메가3까지 함께 챙기면 혈관 건강 관리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정리
만성 염증은 증상 없이 혈관 내피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와 혈관 질환의 핵심 원인이 됩니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는 토마토와 두유를 함께 섭취할 때 만성 염증 지표가 더 효과적으로 낮아진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 조합으로 오늘부터 혈관 건강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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